현대로템 철도 K2 전차로 알짜기업으로 변신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철도 사업) 부문, 디펜스솔루션(방산 사업) 부문, 에코플랜트(자동차 생산설비 사업) 부문 총 3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레일솔루션(철도 사업) 부문은 저가 수주 경쟁 여파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고,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은 이익을 내고는 있지만 손실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2018년 1960억원, 2019년 2800억 원의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부채 비율은 360%를 초과해 신용등급도 하락했었다. 이렇게 대규모 연속 적자를 내며 매각설까지 돌며 위기에 처했던 현대로템이 어떻게 알짜기업으로 환골탈태했는지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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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대표

2020년 구원 투수로 투입된 이용배 대표가 부임하면서 현대로템의 반전이 시작됐다. 이용배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재무관리 전문가다.

이용배 대표는 비상 경영 체제를 선포한 뒤 적자의 주범인 저가 수수를 줄이고 철도 신호, 운영, 유지보수 등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사업성 낮은 인천 KTX, 수원 KTX 수주에 입찰하지 않아 철도 교통 발전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무릅쓰고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결과 이용배 대표 부임 첫해인 2020년 820억 원 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방산 사업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한국산 무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2년부터 방산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 위협에 직면한 폴란드는 2022년 7월 현대로템이 개발한 K2 전차 1000대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K2 전차는 단가와 운용비용이 저렴하고 납기일이 빠르다는 장점으로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2021년 현대로템의 방산물자 수출액은 3억 3600만 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937억 원으로 치솟았다. 2023년은 상반기에만 2885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폴란드 K2 전차 예상 공급 물량은 2023년 18대, 2024년 56대, 2025년 96대로 점점 늘어난다. 그래서 2025년까지는 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2025년 이후에는 폴란드 2차 계약, 루마니아, 터키 등 수주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폴란드 K2 전차 1차 납품 이후 잔여 물량인 820대는 2026년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역시 K2 전차 도입을 준비 중이다. 예상 도입 규모는 약 300여 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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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사업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 부문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889% 급증한 3조 996억 원 물량을 수주했다. 그리고 올해 6월 호주에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 수주를 성공했다. 4월에는 1조 원 규모의 SR 고속철 사업 낙찰 예정자로 선정되었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로 매우 낮은 상태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24년부터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계약했던 국내 저수익 물량 비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원 2공장 시설 일부를 방산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시설 운영 고정비부담도 줄어들었다. 

자동차 생산설비 사업

현대차그룹 공장의 자동차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에코플랜트 부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자동차 생산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할 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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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www.mk.co.kr/economy/view/2023/7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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