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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의 종류, 디폴트 옵션 추가

수재파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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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급여(퇴직금)를 회사가 아닌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맡기고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여 근로자 퇴직 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회사가 도산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도 근로자는 금융회사로부터 퇴직급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2. 퇴직연금의 유형

퇴직연금에는 확정급여형(DB: Define Benefit), 확정기여형(DC: Define Contribution),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이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95조6000억원이다. 제도 유형별 비중을 보면 DB형이 171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DC형과 IRP는 각각 77조6000억원, 46조5000억원이 적립됐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전체 적립금의 86%를 차지했고, 실적배당형은 14%에 그친다.

출처 : 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확정급여형(DB)

확정급여형(DB)은 퇴직하는 시점의 월급(퇴직 직전 3개월 평균)에 근속연수를 곱해 산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다. 미리 정해진 퇴직급여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기존 퇴직금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령, 15년 근무한 A씨의 퇴직 당시 월급이 400만원이라면 퇴직금은 6000만원으로 결정되는 식이다. 회사가 임금 인상률이나 퇴직률, 운용 수익률 등 연금액 산정의 기초가 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지는 대신 근로자(가입자)는 일절 선택권이 없다. 회사가 퇴직금을 전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 대부분 DB형일 확률이 높다.

확정기여형(DC)

확정기여형(DC)퇴직연금은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운용하는 형태다. 회사는 매년 근로자 퇴직운용계좌에 연봉의 12분의 1 이상을 부담금으로 넣어주는 역할만 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통해 퇴직금을 불리는 것은 가입자 몫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원금 보장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수 있다. 개인이 특정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므로 다소 위험성이 있지만, 투자 성과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은행이나 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이다.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퇴직일시금을 수령한 사람은 IRP를 활용해 직장에 다니고 있지 않더라도 퇴직연금 가입 기간을 유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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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폴트 옵션이란?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별도 운용 지시가 없을 때 근로자가 사전에 정한 상품으로 운용하도록 한 제도다. 가입자 지시 없이 총 6주가 경과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시행되면 현재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은 최장 6주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적립금이 사전에 선택한 투자 상품에 자동 투자된다. 디폴트 옵션 상품의 투자 한도 역시 100%로 늘어나 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을 70%로 묶던 제한이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30%까지 무조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디폴트 옵션 상품만으로 계좌 운용이 가능해진다.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적배당형 등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디폴트 옵션 도입

디폴트 옵션 도입으로 가입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수익률이다. 최근 10년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3%를 넘어선 적이 거의 없다.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2%로, 전년보다 0.58%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초저금리와 증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전년보다 0.33%포인트 감소한 1.35%로 집계됐다.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6.42%로 전년보다 4.25%포인트 낮아졌다. 제도 유형별로는 DB형이 1.52%, DC·IRP 특례 2.49%, IRP 3%로, DC형과 IRP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DB형은 전체 적립금의 대부분이 원리금보장형에 집중 투자돼 수익률이 저조했다. 원리금보장형은 일반 시중은행, 저축은행의 예적금·보험 상품에 투자한다.

출처 : 매경이코노미

5. 퇴직연금 전략

퇴직연금 사업자 고르기

퇴직연금은 생애주기에 따라 긴 호흡을 갖고 투자가 이뤄져야 하므로 단기 수익률만 보는 것보다는 종합적인 자산관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를 골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 DB형은 금융사별 수익률 격차가 거의 없지만 DC형(원리금 보장과 비보장)은 수익률 격차가 제법 크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DC형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최근 1년간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은 -5.7%(원리금 비보장)의 수익률로 전체 금융사 중 최하위권이다. 반면, KDB생명보험은 2.2%(원리금 보장)로 비교적 선방했다. 코로나 국면의 시장대응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난 3년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이 1.5%(원리금 보장)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13.8%(원리금 비보장)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10년간 추이를 보면 삼성증권이 1.9%(원리금 보장)로 저조했고 하나금융투자가 5.1%(원리금 비보장)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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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품 고르기

금융 상품을 고르기에 앞서 먼저 본인 투자 성향에 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안정형 투자자라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50~60%가량,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위험자산의 비중을 60~70% 정도 가져가라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단, 퇴직연금은 장기간 운용되는 금융 상품이므로 무조건 안정 지향적인 상품을 고집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 전략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번 디폴트 옵션에도 원리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이전처럼 이런 류의 상품을 고집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직장인이라면 TDF가 속 편한 선택지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목표 시점)’로 설정하고 연령대별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주는 펀드다.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준다는 점이 부각받으며 최근 각광받는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TDF 상품에는 ‘2025’ ‘2035’ ‘2050’ 등의 네 자리 숫자가 붙는데 이것이 해당 상품의 타깃데이트다. 예를 들어 60세에 은퇴할 계획이 있는 1975년생 직장인이라면 목표 시점은 1975에 60을 더한 ‘2035’가 된다. 이를 기준으로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점차 높여 자산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 가입자는 처음 가입 당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르기만 하면 일일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찜한 상품에 자동 투자 '디폴트 옵션' 퇴직연금의 반전

 

찜한 상품에 자동 투자 ‘디폴트 옵션’ 퇴직연금의 반전

30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7월 12일부터 사전지정운용제도인 ‘디폴트 옵션’이 도입된다.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별도 운용 지시가 없을 때 근로자가 사전에 정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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