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의 자회사인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처음 생긴 이후 지난해까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7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은 더 좋다. 2022년 3분기까지 총 매출액 311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을 기록 중이다.
대부분 새벽배송 업체는 적자에 시달리고 있거나 새벽배송 서비스를 없애는 회사들이 많다. 하지만 오아시스마켓은 어떻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합배송 시스템
물류 효율화를 극대화하려면 합배송을 해야 한다. 합배송은 여러 물건을 한 박스에 담아 배송한다는 의미다. 합배송을 하게 되면 비용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물건을 10개를 주문했는데 합배송이 안되면 10개의 박스로 오게 된다. 하지만 합배송을 하게 되면 1개의 박스만 오기 때문에 물류비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 부분을 미리 파악해 사업 초반에 물류센터를 데이터 기반으로 풀필먼트, 합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꾸준히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오아시스루트
오아시스루트는 오아시스마켓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물류관리 앱이다. 물류센터 작업자들은 본인 스마트폰에 오아시스루트를 설치해 피킹부터 패킹까지 할 수 있다.
오아시스루트를 이용한 작업 방식
① 고객이 삼겹살, 무, 사과, 닭갈비 등을 주문한다.
② 작업자는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고객 주문 확인서를 확인한다.
③ 오아시스루트 앱이 알려주는 대로 물류센터 내 상품 위치를 파악해 차례대로 한 바구니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담는다.
④ 바구니 15개를 실은 카트가 패킹 장소로 이동한다.
⑤ 패킹 담당 직원은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고객 주문서 내역과 실제 상품을 확인하고 한 박스에 상품을 포장한다.
⑥ 배송 직원이 상품에 붙은 QR코드로 오아시스루트에 등록한다.
⑦ 로봇이 배송 담당자가 배송하기 좋게 지역별, 주문 순서대로 상품을 차에 실어준다.
⑧ 배송 담당자는 배달을 완료하고 문 앞에 놓은 박스를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촬영하면 끝이다.
오아시스루트는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만큼 다른 업체에서도 활용할 가능성이 크기에 오아시스루트의 수출 및 판매도 고려중이다.
모회사 지어소프트의 조력
오아시스마켓의 물류센터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고 안정화시킨 비결은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역할이 크다. 지어소프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IT 회사다. 오아시스마켓의 대주주로 지분율은 55.17%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마켓 초기부터 물류 자동화와 IT 기반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였다. 오아시스루트도 지어소프트의 지원으로 자체 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어소프트의 기술들은 특허청으로부터 피킹, 패킹 부문에서 3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어소프트의 조력 덕분에 사업 초기부터 물류 부분에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고 흑자 경영에 큰 힘이 되었다.
결론
지어소프트의 투자 아이디어는
1. 오아시스마켓 상장 가능성
2. 물류에 특화된 IT기술
이렇게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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