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발읍 남촌칼국수, 깔끔하게 칼칼한 해물칼국수

이천 남촌칼국수는 몇 년 전에 이천 송정동에 있었는데 부발읍으로 이전한 지 꽤 오래되었다. 송정동에 있었을 때 몇 번 들렸었는데 부발읍으로 이전한 이후로는 처음 방문해 본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외관이 매우 깔끔하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실내도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아 식사하기에는 매우 쾌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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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남천칼국수 전경

요즘 칼국수집에서 보리밥을 주는 곳이 드문데 이곳은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저?처럼 보리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세팅해 준다.

식탁에 끈적거림이나 안 좋은 냄새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식탁마다 냄비 받침대 같이 생긴 일체형 인덕션이 있어서 가스 냄새도 안 나고 쾌적했다.

보리밥을 고추장에 비벼서 먹다 보면 칼국수가 나온다. 3분 정도 더 끓여서 먹으면 된다.

겉절이 김치와 열무 김치도 맛있었다. 보통 양념 덕지덕지 겉절이 김치가 나오는 곳이 많은데 남촌칼국수는 라이트한 느낌에 겉절이 김치라 내 취향이였다. 열무 김치도 적당히 익어서 칼국수랑 같이 먹기 참 좋았다.

드디어 해물칼국수가 나왔다. 2인분인데 양이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칼국수에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맑은 국물을 좋아해서 다진 양념은 넣지 않았다.

오랜만에 시원하고 칼칼할 칼국수를 매우 맛있게 먹었다. 집이랑 거리가 멀어서 큰맘 먹고 와야 하는 거리인데 앞으로 큰 맘을 자주 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나중엔 아이들과 함께 와서 해물칼국수 2인분, 고기만두 1개, 돈가스 1개를 주문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