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진열상품 행사에서 좋은 물건 찾는 방법

ABC마트 개러지 세일 소식을 듣고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보통 이런 행사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거나 신을 수 없는 사이즈들이 많아서 패스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후기를 찾아보니 20켤레를 샀다는 사람부터 살게 없어서 아무것도 안 샀다는 후기들도 있어 반신반의했다. 고민 끝에 이번 ABC마트 개러지 세일에는 가보기로 했다.

결과는 대만족! 행사장도 야외에서 한적하니 쇼핑하기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딱 맞는 사이즈의 신발 총 20켤레 신발을 구매했다. 행사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진흙 속에 진주를 찾는 노하우에 대해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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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개러지 세일 행사 장소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579번길 39 ABC마트 물류센터

 

 

행사장 도착

행사 시작이 10시라서 여유있게 9시 20분 정도에 도착했다. 40분 정도 일찍 오니 주차장도 여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행사장 쪽으로 가니 생각보다 대기줄이 길어서 놀랐다. 워낙 이 행사가 유명하다 보니 오픈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행사장에 신발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눈에 제일 많이 들어오는 브랜드는 휠라 운동화다.

행사 시작

10시 행사 시작과 동시에 차례대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제일 먼저 입장한 사람들은 엄청난 속도로 신발들을 쓸어 담았다.

행사장 입구에 생수가 준비되어 있어서 매우 감동이었다.

쇼핑 시작

처음에 진열대 신발들을 봤을 때 처음으로 드는 생각은 아 괜히 왔나? 였다. 예상했던 대로 마음에 안 드는 디자인과 좀 괜찮다 싶으면 너무 작은 사이즈들 때문에 잠깐 후회했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 사람들이 어떻게 신발을 찾는지 지켜보았고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창고에 있는 신발들을 진열대에 놔두는 작업도 한다. 그리고 박스를 들고 가는 스태프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캐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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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노하우

1. 박스를 들고 다니는 스태프에 집중하자

스태프가 박스 안에 있는 신발들을 진열대에 쏟아부으면 생각보다 괜찮은 신발들이 있었다. 그래서 전략을 바꿔 박스를 들고 다니는 스태프들을 주시하며 박스에서 쏟아지는 신발들 위주로 쇼핑을 했다. 매우 높은 확률로 마음에 들고 황금 사이즈 신발들을 선점할 수 있다. 어떤 스태프는 "여기 박스에 괜찮은 거 없어요."라고 미리 말해주는 스태프도 있으니 참고하자!

2. 사이즈 맞고, 마음에 들면 일단 쇼핑백에 넣자

사이즈 맞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쇼핑백에 전부 넣자. 그리고 쇼핑백이 가득 찼을 경우 한적한 곳에서 직접 신발을 신어도 보고 상태도 확인해 보면서 살 것과 안 살 것을 구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안 살 신발은 반품 진열대에 올려놓으면 된다.

3. 반품 진열대 집중하자

살것, 안 살 것을 구분해서 반품 진열대에 올려놓으면 누군가가 바로바로 가져갔다. 생각해 보면 반품 진열대에 있다는 건 일단 대중적으로 디자인이 괜찮은 거고 사이즈가 안 맞거나 그래서 반품 진열대에 놓는 거다. 즉 한번 필터링된 제품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괜찮은 신발들을 반품 진열대에서 구할 수 있다.

4. 박스를 안 든 스태프도 지켜보자

가끔 박스는 아니지만 신발 몇 켤레를 진열대에 툭 던져놓고 가는 스태프들이 있다. 툭 던져놓는 신발들은 대부분 인기 있는 신발들이니 놓치지 말고 꼭 챙겨야 한다.

위 방법으로 마음에 드는 신발 20켤레를 구매했다.

계산하기

케이블타이 색깔로 가격이 구분된다. 흰색이 5천 원, 빨간색 1만 원, 검은색 2만 원, 초록색 3만 원, 파란색 4만 원이다. 보통 검은색 2만 원 신발들이 많이 있다.

살면서 신발을 이렇게 많이 사본적은 처음이다. 평소 이런 할인 행사장에서 득템을 못했던 분들은 위에 알려준 방법대로 쇼핑을 하면 분명 좋은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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