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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지주사 전환,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 사업 진출

수재파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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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드디어 동원산업을 새 지주사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완성하였다. 동원산업은 11월 2일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 등기를 완료했다. 합병에 따라 신주는 631만 8892주로 11월 16일 추가 상장한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으로 사업 지주사로 변신하였다. 기존 동원엔터프라이즈 자회사였던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을 자회사로 품으면서 총 자산 규모가 3조 1400억원에서 6조 8000억원으로 커졌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2607억원에서 올해 51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원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유

동원그룹은 지배구조가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차남 김남정 부회장이 동원엔터프라이즈 핵심 주주다. 그리고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산업의 최대주주로 지분 62.7%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 자회사는 총 5개가 있고, 이 중 동원산업이 종속회사 21개를 보유하고 있어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손자회사의 자회사인 증손회사까지 있어 그룹의 의사결정 속도가 매우 느렸다. 동원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사업 간 융합, 지원, 투장 등으로 새로운 동원그룹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원그룹 지배구조 개편 (출처 : 매경이코노미)

동원그룹 합병이슈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있었다. 당시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비율은 1 대 3.84로 산정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 한 주당 동원산업 3.84주를 받는 구조였다. 동원산업 주주들은 상장사인 동원산업의 가치는 깎고 오너 일가가 소유한 동원엔터프라이즈에 높은 가치를 줘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주주에 유리한 합병이라고 주장했다. 주당 평가액으로 환산한 동원산업의 기업가치는 9000억원,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는 2조원이 넘었다. 

논란이 커지자 주당 평가액 기준에서 자산 가치 기준으로 변경하여 최종 합병비율은 1대 2.7로 조정되었다. 합병비율 변경으로 김남정 부회장의 지분은 48.43% → 43.1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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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부회장

김남정 부회장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동원산업 최대주주가 되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2004년 그룹을 동원금융, 동원산업으로 계열을 분리했다. 동원금융은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게, 동원산업은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에게 맡겼다.

김남정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동원산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부친 경영 철학에 따라 밑바닥부터 일했다. 공장 생산직부터 시작해 청량리 도매시장에서 3년 넘게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계열사 요직을 두루 맡으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4년 동원그룹 부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동원그룹 신사업 추진

김남정 부회장은 참치 회사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다. 

동원그룹이 인수합병한 기업
 - 한진피앤씨 : 산업용 특수필름업체
 - 테크팩솔루션 : 유리병 제조 기업
 - 탈로파시스템즈 : 참치 캔 제조사
 - 동부익스프레스 : 국내 3위 물류 기업

2차전지 사업 진출

포장재 전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 포장재로 쓰이는 알루미늄을 활용해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2차전지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2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을 위해 충남 아산시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억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다.

출처 :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지주사 변신 동원산업 제2도약 '부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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