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우 정육식당 모악산 소야에서 연휴 가족 모임 식사

설날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이번 설날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려서 운전하기는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눈놀이를 하며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많이 쌓았네요. 저희 가족은 이번 설날 연휴 기간에 외식을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았던 모악산 소야라는 한우 정육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룸이 있어서 가족들끼리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전주 모악산 소야

모악산 소야는 모악산 관광단지, 전북도립미술관 가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소상으로는 전주가 아니라 완주군으로 되어있습니다. 

정육식당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에서 먹고 싶은 한우 소고기를 골라서 구매한 다음 2층으로 올라가서 식사를 하는 구조입니다.

2층은 레스토랑 못지않게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워낙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 정육식당보다는 정육레스토랑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그리고 별도의 룸 공간이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큰 통창으로 모악산의 절경을 보면서 맛있는 한우를 먹으니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습니다.

모악산 소야 상차림

모악산 소야 상차림 비용은 8세 이상 1인 5,000원입니다. 테이블 가득 찬 밑반찬들과 차돌박이 된장찌개, 그리고 최고급 참숯이 나오는 걸 보면 1인 5,000원이라는 금액이 매우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모악산 소야 기본 상차림

차돌박이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된장찌개 퀄리티가 아니었습니다. 구수하고 담백해서 살짝 한우의 느낌함을 잡아주는 포인트 메뉴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차돌박이 된장찌개에 밥도 잘 먹었네요.

전체적으로 소고기를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밑반찬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부족한 반찬은 바로바로 리필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소금장은 입맛에 따라 참기름, 소금, 후추를 조합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한우를 고추냉이랑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 고추냉이는 따로 요청하면 세팅해 주십니다.

꽃등심

제일 먼저 꽃등심을 먹었습니다. 역시 1++ 등급답게 부드럽고 고소하고 입에서 살살 녹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악산 소야 한우꽃등심 1++

참숯에 한우를 구우니 한우에 참숯향이 은은하게 베이면서 풍미가 더 깊어지네요.

안심

두 번째 부위는 안심입니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라 스테이크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이유식을 만들 때 많이 사용했던 부위기도 하고요.

고소함은 꽃등심보다는 덜 하지만 부드러움은 꽃등심보다 한 수 위네요. 다음에는 안심을 먼저 먹고 꽃등심을 나중에 먹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은 꽃등심보다는 안심을 더 잘 먹네요. 고소함보다는 부드럽게 씹히는 안심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소면

후식은 소면을 주문했습니다. 소면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많이 싱거웠네요.

총평

정육식당의 합리적인 가격과 시스템으로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서 가족들과 프라이빗하게 맛있는 한우를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음에는 후식으로 소면보다는 다른 메뉴를 주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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