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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정보

대니머사이언티픽(DNMR) PHA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빨대 Phade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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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머사이언티픽(DNMR)에서 생산한 PHA 소재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빨대인 Phade 빨대를 출시한 지 1년 정도 흐른 것 같다. 대니머사이언티픽(DNMR)의 주가가 박살이 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PHA 소재의 빨대를 한 번은 경험해보자라는 생각으로 Phade 빨대를 주문하였다. 

친환경, 반쪽자리 생분해 PLA 빨대

시중에 친환경 생분해 빨대라며 홍보하는 업체가 많은데 실제로 보면 친환경은 맞지만 반쪽짜리 생분해 빨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생분해 빨대는 PLA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PLA 소재는 친환경 재료인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들지만 자연에서 생분해를 하려면 까다로운 특정 조건이 맞아야 한다.

친환경 생분해 빨대를 검색하면 전부 PLA 빨대가 조회된다.

PLA 소재는 섭씨 60도가량에서 70% 정도의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만 생분해된다. 즉 일반적인 자연환경에서는 위 조건을 만족하기가 매우 어렵기에 결국 위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퇴비화 시설이 필요하다.

그래서 친환경 빨대라고 해도 PLA 소재로 만든 빨대는 기존 플라스틱과 함께 70% 이상은 바다에 흘러들어 가거나 다른 폐기물들과 함께 소각장에서 태워진다.

소각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간 70%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썩지도 않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해양 생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빨대는 친환경으로 만드는 것보다 자연에서 좀 더 엄밀히 말하면 70%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가 흘러들어 가는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빨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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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분해 PHA 빨대

그렇다면 위 조건에 부합하는 친환경 생분해 빨대는 없는 걸까? 아니다. 위 조건에 부합하는 빨대가 1개 있다. 바로 윈컵에서 만든 Phade라는 빨대다. Phade 빨대는 대니머사이언티픽(DNMR)에서 생산한 PHA 소재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빨대다.

PHA 소재는 카놀라유 기름으로 만들어서 친환경이고 바다에서 생분해되는 소재다. Phade 빨대는 58일 만에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영상으로 유명하다.

Phade 빨대 생분해 60초 타입랩스

영상을 보면 우리가 꿈에 그리던 생분해 소재가 확실하다.

Phade 빨대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점점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대형 레스토랑, 마트, 카페에서는 Phade 빨대를 사용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등도 일부 매장에서는 시범적으로 Phade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존을 통해 Phade 빨대를 직접 구매해봤다.

Phade 빨대 후기

11번가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해서 Phade 빨대를 구매했다. 7.75 점보 사이즈를 선택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개별 포장되어 있다. 내가 구매할 때 보다 환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1천 원 정도 더 저렴해졌다.

난 27,500원에 구매를 했다. 한 박스에 375개가 들어있으니 개당 73원 정도 한다.

해외배송이라 물건을 받는데 1주일 정도 소요되었다. 박스 안에 Phade 빨대가 빽빽하게 포장되어 있다.

Phade 빨대의 첫 느낌은 그냥 플라스틱 빨대 느낌이었다. 약간 다른 부분은 표면에 플라스틱처럼 매끈매끈하지 않고 조금 뻣뻣한 견고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1번 사용하고 버리는 건 좀 아까울 것 같다고 느꼈다. (절대 가격이 비싸서 그런 건 아니다.)

이 빨대의 존재를 모르는 와이프한테 이 빨대를 사용하게 해 봤는데 일반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좀 더 고급 플라스틱 빨대인 줄 알았다고 한다. 

Phade 빨대를 구매한 이유는 대니머사이언티픽(DNMR)의 주가 하락이 매우 커서 대표적인 PHA 제품인 이 빨대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윈컵에서 빨대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 퀄리티면 일반 플라스틱 빨대랑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거라는 판단이 내렸다.

믿을 건 대니머사이언티픽(DNMR)의 안정적인 PHA 물량 공급인데 현재 공장을 새로 짓고 있고, 새로 지은 공장의 수율도 잡아야 하고 아직 갈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이 빨대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의문으로 남는다. 재활용을 해야 하나? 아니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하나? 아직 친환경 생분해 폐기물 제품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가 하나도 없다는 게 조금 아쉽다.

그만큼 이 시장은 완벽히 초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테슬라에서 전기차를 만들 때까지만 해도 전기차 충전소가 지금처럼 전국에 깔려있지는 않았을 거다.

사람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갖고 전기차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전기차 충전소 의무설치와 같은 제도로 전기차 충전소가 점점 늘어나듯이 좀 더 미래에는 PHA 소재 폐기물 처리 방법 등과 같은 가이드가 나오면서 Phade 빨대와 같은 친환경 생분해 제품들도 더 많이 사용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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