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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기업분석

키아로 2022. 7. 5.

1. 아이센스

아이센스는 바이오센서 기술 전문 회사다. 창업자는 차근식, 남학현 대표. 광운대 화학과 교수 출신이다. 교수 시절 바이오센서 기술을 연구하다 우연히 실용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이를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만든 회사가 아이센스다. 1999년 국가 과제로 바이오센서를 연구했는데 연구비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당시 대학원생 5명과 함께 창업하였다. 회사를 만들긴 했는데 매출을 일으킬 주력 제품이 없었다. 그래서 시장에서 당장 통할 만한 바이오센서 제품을 찾던 중 혈당 측정기가 눈에 들어와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2. 최근 실적

2021년 매출액 2329억 원(전년대비 14%)
2021년 영업이익 348억원(전년대비 16%)
아이센스는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찍을 거로 예상된다.

2022년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액 688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3. 자가 혈당기

당시 자가 혈당 측정기는 무겁고 투박하며 측정 시간도 2분 30초 정도 걸렸다. 반면 IT 센서 기반 아이센스 혈당 측정기는 채혈 후 5초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채혈량도 0.5㎕로 극소량이면 충분하다. 시장에서 바로 반응이 왔다. 혈당을 매일 측정해야 하는 환자 사이에서 아이센스 제품이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삽시간에 사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 한국바이오기술투자, 녹십자, 에이티넘 등 유수의 기업이 투자에 나섰다. 국내 업체 중 혈당 측정기 1위에 올랐다. 해외 진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아이센스 혈당 측정기를 국가 의료보험 산하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했고, 핀란드에서는 현지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정상인도 본인 혈당 수치를 직접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자가 혈당 측정기, 혈액 분석기로 차별화한 것이 지금껏 시장 우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4. 영업이익률 높은 이유

아이센스는 영업이익률 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모품 비중 높음

혈당 측정기 하나를 사면 혈당 스트립은 매번 바꿔 써야 한다. 혈당 스트립은 일회용 주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혈당 스트립도 아이센스가 자체 생산하기에 원가율이 낮다. 

OEM, ODM 사업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혈당 측정기와 체외 진단기를 대신 만들어주는 OEM, ODM 사업을 한다.

  • 일본 바이오 기업 아크레이(Arkray)와 대규모 납품 계약을 맺음
  • 월마트 혈당 PB브랜드 납품 성공
  • 니프로(Nipro) 등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인 ODM 계약을 맺음

최근 고환율로 수출에서 벌어들이는 달러 환차익도 크다.

5. 약점

꾸준히 높은 이익률을 보이지만 아이센스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그 이유로는 

  1. 지나치게 혈당 측정기 매출 비중이 높다.
  2. 글로벌 인지도가 떨어진다.
  3. 혈당 측정기 시장에 언제든 저가 제품과 경쟁이 생길 수 있다.

6. 신사업

CGM(연속 혈당 측정기)

CGM은 팔찌나 패치처럼 일주일 정도 붙이고만 있으면 혈당 수치를 IT 기기와 연동,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 용품이다. 다만 국내 및 해외 식약처 임상 통과 등 개발과정이 길기 때문에 아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CGM 제품이 얼마나 경쟁력 있게 출시돼서 시장에 안착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영업이익 강소기업] (48) 아이센스, 5초 이내 혈당 측정…수입 대체에 수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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